31일 원내대책회의서 "해 넘기지 않고 공수처 매듭지어 다행"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 처리와 관련,  자유한국당을 향해 “연말연시에 분주한 우리 국민 마음을 헤아려 극단적 충돌을 자제한 한국당 지도부의 성숙한 결단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엇보다 어젠 큰 충돌 없이 법안이 통과돼 다행”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앞서 30일 한국당 의원들은 공수처 법안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에 따라 ‘4+1’ 협의체가 합의한 공수처법은 재석 177명 중 찬성 160명, 반대 14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이 원내대표는 “해를 넘기지 않고 공수처 설치를 매듭지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아직 검찰개혁의 산봉우리가 더 남아있지만, 일단 한 고개를 무사히 넘어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목이 터져라 공수처 설치를 외친 국민들께 작은 응답을 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며 “중요한 것은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낡은 권력기관의 모습을 벗고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법무 수장으로서 사법개혁을 이끌 적임자임을 국민들께 확신시켰다”고 평가한 뒤 “오늘로 법무부장관 공백이 78일째로 국회가 법무행정 공백을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조속히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야당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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