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멜 로하스 주니어(29)가 kt 위즈와 재계약, 내년에도 kt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kt 구단은 31일 로하스와 총액 150만달러(계약금 5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최대 2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17시즌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이로써 4년 연속 KBO리그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로하스는 kt와 재계약하는 데는 기본적으로 합의했지만 금액적인 면에서 이견이 있어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이 늦어졌다. 

   
▲ 사진=kt 위즈


어쨌든 로하스와 재계약을 마무리함으로써 kt는 해를 넘기지 않고 내년 시즌 함께할 외국인선수 3명의 구성을 완료했다. kt는 투수 쿠에바스와는 100만달러에 재계약했고, 새 외국인투수 데스파이네를 90만달러에 영입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리(521타수 168안타), 24홈런, 104타점, 출루율 3할8푼1리, 장타율 5할3푼을 기록했다. kt에서의 3시즌 통산 타율 3할1푼에 85개의 홈런을 날릴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며 팀 중심타자 역할을 해왔다. 

계약을 마친 로하스는 구단을 통해 "4시즌 연속 kt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난 시즌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돼 주축 타자로 책임감이 컸다. 내년 시즌에는 타격과 수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철저히 보완할 것이다. 특히 중견수로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로하스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의 kt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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