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 트렌드 및 기업 동향 점검…미래 먹거리 발굴 집중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 벽두에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대표 경영인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한다. 이들은 지구촌 최대 IT·전자 이벤트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0)에서 최신 기술 트렌드 및 기업 동향을 살피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다수의 주요그룹 총수·경연진이 오는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0에 참석할 예정이다.

   
▲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장 사장(오른쪽부터)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대표급 경영진들은 CES 2020에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자사 기술과 제품의 경쟁력 확인은 물론,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들과 접촉하며 시장 경쟁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CES에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에도 핵심 경영진 대부분이 참석한다. 

우선 삼성전자는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 3인 대표이가 모두 라스베이거스 현장으로 출동한다. TV 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 사장도 현장에서 신제품을 발표한다.

이밖에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등 주요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라스베이거스에서 파트너사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최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권봉석 사장이 CES 현장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장 이연모 부사장도 힘을 더할 예정이다.

올해 LG디스플레이 사령탑에 오른 정호영 사장은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사와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도 전시장을 찾아 미래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부회장이 CES 2017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최근 CES에 많은 정성을 기울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CES 현장으로 날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 자동차에 집중하고 있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핵심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 비전의 핵심은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허브모빌리티 환승 거점) 간의 긴밀한 연결성이다.

‘모빌리티’를 앞세운 SK는 핵심 경영진도 대거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이 신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는 두산은 ‘재미’와 ‘미래’ 콘셉트로 디지털 기반의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박정원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은 무인자동화건설 솔루션, 수소연료전지드론 등을 소개하며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고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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