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환 부대변인 "의석 위해 여당에 영혼까지 팔아버렸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자유한국당은 31일 정의당을 향해 “역대 최악의 국회를 만들어 놓고서는 국민 앞에 반성과 참회의 한 마디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오늘 정의당의 국회 앞 농성장 해단식은 오만과 야욕, 그리고 위선의 환호성으로 가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정의당은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를 위해 이어온 농성의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2020년 총선에서 반드시 원내교섭단체로 발돋움해 거침없는 민생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농성 해단을 축하하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 부대변인은 “심 대표는 교섭단체 운운하며 누더기 선거법이 결국은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였음을 고백한 것도 모자라 단체로 점프까지 뛰며 만세를 외쳤다”며 “의회민주주의가 사망선고 받는 장면을 온 국민에게 보여주고도 한 점 부끄러움도 없었다 보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기생권력으로, 국민들은 알 필요도 없는 선거법을 얻어냈으니 오직 그들에게는 기쁨만이 가득할 테다”라면서 “하지만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들의 의석을 늘리기 위해 여당에 영혼까지 팔아버린 정의당의 썩은 기득권”, “온갖 불법행위를 일삼는 민노총과 비리로 얼룩진 조국에 대해서는 침묵한 채, 평등한 법치를 운운하는 정의당의 위선”, “국민들을 투명인간 취급해놓고서는 투명인간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정의당의 자기 부정” 등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황 부대변인은 “국민들 사이에 정의당의 정의를 잃은 지 오래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국민들 사이에 정의당이 심판받을 것이란 얘기도 파다하다”면서 “그러니 김칫국은 이제 그만마시라. 너무 많이 마시면 속 쓰린 법”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