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하선이 동생 추모글을 올린 취지에 대해 해명했다.

배우 박하선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박하선은 "많은 장애인 가족분들의 공감한다는 글을 봤습니다. 우리들만 아는 부분이 있지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몇 분들의 날카로운 돌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때 제 동생에게 진짜 돌을 던졌던 아이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때부터 저부터 힘겨워말고 그런 차가운 시선에 움츠러들지 말고 지켜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또다시 차가운 시선에 아팠던 적도 많았습니다. 제가 원하지 않을 때 저희 집까지 찾아와 개인사를 한낱 가십거리로 취재하고 포장하려 한 분들도 생각이 납니다. 제가 부끄러웠단 말은 그 시선에 아파한 순간마저도 미안했다는 거예요. 그깟 시선이 뭐라고"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 글의 취지는 그 인식의 개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인생이, 사람이 제 마음 같겠어요. 다시 새롭게 태어나면 좋겠지요. 하지만 그럼 제 동생은 아닌걸요"라며 "저는 지금 당장은 조금 힘겹지만 그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 추스르는 대로 다시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사진=키이스트


박하선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하는 글이었다.

그는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며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 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고 전했다.


   
▲ 사진=키이스트, '2019 MBC 연기대상' 방송 캡처


박하선의 남편 류수영 역시 이날 열린 '2019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슬플 때 사랑한다'를 통해 일일/주말드라마 남자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류수영은 무대에 올라 "지난달 하늘나라로 간 처남,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미소를 갖고 있던 청년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박하선의 동생은 지난해 11월 12일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하선은 발달장애가 있는 2살 터울의 남동생과 우애가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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