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 인터뷰] "시민 문화 정서 향상에 기여하기를..."

"세상을 바꾸는 출발은 도서관에서...사상은 책에서 나온다"
[대담 = 이석원 미디어펜 정치사회부장]"문제의식을 갖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결국엔 책에서 찾는 성숙한 지적 문화, 그리하여 일부러 찾아오게 만드는 선택의 자유를 불러일으키는 곳, 그리고 생각과 사상의 출발이 되는 곳."

"국회도서관이 시민들의 문화 정서 향상에 기여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원하며 세계적 도서관으로 도약함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을 해나갈 겁니다."

"성숙한 시민과 국가는 결국 스마트하고 품격있는 지역의 국가대표, 즉 국회의원을 요구하게 됩니다. 바로 '책 읽는' 국회의원이죠."

지난 12월 본지는 국회도서관장실에서 제22대 국회도서관장(차관급)으로 취임한 현진권 관장을 만나 '국회도서관'이라는 공간에 대한 그의 인식과 신념, 관장으로서의 목표를 청취했다.

   
▲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사진=미디어펜
현 관장의 생각에서 국회도서관이라는 공간성의 본질과 고전적 진리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자유와 진리를 추구하고 탐구하는 성숙한 개인, 그리고 그에게 국가가 제공할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이자 '문화 복합 공간'으로서의 국회도서관.

현 관장을 만나 관장으로서의 포부와 이제 막 부임한 사람이 가지는 의욕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그 연장선상에서 최근 국민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국회, 그리고 국회의원에 대한 그의 생각도 덤으로 질문해보았다.

■ 국회의원 입법 지원 기능

미디어펜(이하 미펜) : 관장 취임 전후 국회도서관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습니까.

현 관장은 국회도서관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그리며 역할을 크게 '정보 제공'과 '문화 창달'로 나누어 이야기했다.

현진권 관장(이하 현 관장) : "과거 논문 작성에는 책과 자료에 대한 접근을 위해 국회도서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정보를 담는 매체가 전자, 유투브 등 형태로 다양해지고 자료 액세스도 용이해져 국회도서관에 대한 수요는 과거 대비 굉장히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은 도서관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컨텐츠는 이제 책을 뛰어넘는 정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이제는 정보에 '플러스' 점핑해나가고 있는 영역이 문화·예술이지요. 정보를 통해 문화 예술로 승화시키고 쇼잉을 통해 사람들에게 접근해나가는 패턴이라 느껴집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된 것이죠.

도서관은 이제 오래된 문서 저장소라는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21세기에 아카이브로서의 개념이 상당히 보편화되고 있는 이런 환경에서 국회도서관의 역할이란 것은 결국 문화 창출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펜 : 국회도서관의 정보 제공, 국민과 국회의원 중 어디에 더 큰 비중이 있습니까.

현 관장 : "국회도서관의 가장 첫 미션은 국회의원 입법 활동에 있어 요긴한 정보 제공입니다. 그리고 나라의 지적 인프라를 대변하는 두 번째 미션이 있지요. 한 나라의 지식 스톡이 어떻게 돼있느냐의 척도는 국회도서관이니까요.

도서관 분야도 삼권분립 원리가 존재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가 국립도서관을 하나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법원도서관이 그것이죠.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일반적으로 국민들 생각에 대표적인 도서관은 국회도서관입니다.

국회도서관의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죠. 1952년 전쟁 와중에 3000권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쌓여와 675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사진=국회도서관 공식 블로그
현 관장은 "국회의원 입법 지원 기능이라는 첫번째 미션이 중요한데 의원도 결국 국민"이라며 한국이 지향해야 할 문화가 바로 "책을 통한 사건 해결"이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흔히 서양은 사례(case)를 보고, 동양은 사태(matter)를 수습하려 하는 문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며 유가적 관료 문화는 무언가를 응징하려는 속성이 있고 서양적 개인주의는 보편성을 찾으려는 습관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현 관장은 한국 국민이 성숙한 지적 문화를 추구하는 토양을 만드는 데 국회도서관의 역할이 크다며 서구 문명의 예를 곁들여 이야기를 이어갔다.

현 관장 : "서양 같은 경우 사건이 터지면 그 다음 장면은 항상 도서관입니다. 사건을 인지하면 관련 문헌과 뉴스를 찾아보고 힌트를 얻어 사건을 풀어나가지요. 이것이 서구적 접근 방식이라면 한국 같은 경우 친구나 '형님'에게 전화 걸어 '아는 사람 없나'부터 물어보는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아직은 책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지식과 논리로 풀어나가는 토양이 없어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는 아직 책의 가치와 소중함, 중요성을 인식하는 문화와 전통이 튼튼하지 않습니다. 한국인의 독서량이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지요.

또 하나가 선진국의 국민들은 휴가를 가면 항상 챙겨가는 것이 책입니다. 휴양지, 해변가에 앉아 책을 읽는 풍경이 일상 같지만 한국과 비교해보면 참 이색적이지요. 한국은 공원이든 어딜 가든 책을 읽는 사람은 아직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음주가무 문화가 아직은 만연해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한국이 선진국의 문턱을 탁 뛰어넘지 못하는 문화적 장벽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미펜 : 문화 창달. 외부 도서관들도 문화 행사 다 하지만 국회도서관이 할 수 있는 대국민 제공 문화 창달에 대해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현 관장 : "전체적인 방향과 구체적인 실현 방법이 논의돼야 하는데 후자는 차차 해나가고자 합니다.

이전부터 북콘서트, 국악, 부천 필 하모니 등의 문화 행사가 무료로 진행돼 왔습니다. 국회도서관이 국가 문화의 미래를 생각해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찾아오는 시민은 200~300명 정도가 될 겁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문화 교양적 접근을 꾸준히 함으로써 니즈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국회도서관은 그 이름에서 오는 비장함과 국회의사당이라는 장소가 주는 삼엄함으로 시민들로 하여금 접근의 벽을 느끼게 한다는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이용해본 방문자는 선입견을 버리고 국회도서관의 매력에 매료된다.

중앙홀은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도 가능할 만큼 위·옆으로 탁 트여 있으며 거기엔 신청한 책을 기다리는 사람들, 편하게 앉아 책을 읽으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 최대 도서관인 만큼 무려 675만 권에 달하는 장서가 보관돼 있으며 각 층에는 필요한 자료를 취하고 안락하게 공부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열람실이 있다. 이에 국회도서관을 찾는 하루 평균 방문자는 4000여명에 달한다.

현 관장 : "물론 처음 접근에 심리적 위축을 불러일으키는 면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회 상황이 특수하기도 해서 보안이 강화된 것도 사실이지요. 그렇지만 여기는 일반 국민들이 원래는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잇는 곳이고 열려있습니다. 국민의 자기 권리죠.

주어진 것은 또 주어진 것대로 받아들이고 특수한 환경이 전개되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감안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신분증만 있으면 권리를 주장하고 시민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는 곳입니다."

■ 자유대한민국 자부심 제고 문화 행사

미펜 : 2020년 국회도서관에서 계획하는 문화 행사가 있습니까.

현 관장 : "지금부터 고민해야지요. 시민들이 일부러 찾게 만드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많이 구상하고 있고 또 이미 가동되고 있기도 합니다.

   
▲ 현진권 관장은 국회도서관이 시민들의 지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진=미디어펜
다만 저는 더 나아가 좀 더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 국민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고취시키는 무언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대한민국이 진영이 나눠져 아마 표현의 부분에서 이견이 있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체제는 자유민주주의입니다. 아직까지 자유대한민국입니다.

즉 '자유'가 최우선의 가치인 것이지요. 국회도서관 입장에서 '자유의 가치'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또 이와 관련한 행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포맷으로 만드느냐는 구체성은 지금 바로 착수해야 할 과제입니다."

미펜 :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 있습니까.

현 관장 : "국회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져 국회도서관이 자동으로 홍보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책을 통한 문화로써, 급변하는 정치 상황으로 인해 누적된 국민의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줄여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문화 예술이라는 것은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올라오는 감동과, 울림, 감성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여기에 도달하려면 성숙해야 하고 생각을 하고 사색을 하고 철학적인 사고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회도서관 같은 기관이 꾸준히 투자해나가는 것입니다. 물론 국민의 세금이지만요. 당장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하지 못하는,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시민의 자율성을 유도하기 위해 국회도서관이라는 기관 매체를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국회도서관이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고. 시간은 20~30년 정도 걸릴 것입니다."

현 관장의 말대로 이 넓은 국회 안에서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고 세금으로 무언가를 이용한다고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국회도서관이다. 그나마 국회도서관으로 하여금 '국회는 늘 싸움질'이라는 오명을, '국회도 정보 제공과 문화 창달의 공간'이라는 이미지로 희석될 수 있는 것이다.

미펜 : 국회의원들에게 당부 내지 희망 사항이 있다면, 국회도서관장으로서 의원들의 도서관 활용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 관장 : "우선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국회의원들이 왜 의원이 됐을까,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지 않거나 그런 생각이 없다면 굳이 의원이 될 필요가 없을 테지요.

세상을 바꾸려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사상'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가난한 사람을 돕자? 이건 사상이 아니라 개인의 행동 또는 도덕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모여 사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은 가만히 있으면서도, 차를 마시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사실 생각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책입니다.

즉 세상을 바꾸는 출발은 책입니다. 그래서 이 맥을 의원들이 이해하시면 국회도서관에는 직접 방문할 필요도 없습니다. 전자도서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니까요. 또 자료 딜리버리 서비스도 있습니다.

의원들은 오로지 관심만 가지면 됩니다. 그 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우리 국회도서관이 다 해줍니다.

세상을 바꾸는 데에 생각이나 사상 대신, 인맥을 통하거나 단순 쪽수로 몰려다니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선진 문명국 레벨에도 맞지 않고.

진짜 역사에 남을 만하도록 생각과 사상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출발은 책입니다."

미펜 : 주요한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 국회도서관 양적 질적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현 관장 : "수요자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대개 공급자만 생각하는데, 숫자로 보여주는 건 장서 수입니다. 그런데 그런 비교는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책이 수백만 권이 있어도,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제공함에도 국회의원들의 수요는 많지 않습니다. 수요자 행태를 고려치 않고 공급자들의 외형적인 장수만 비교하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 '책 읽는 국회의원' 브랜드

미펜 : 수요자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생각합니까.

현 관장 : "사실 민간 섹터 시장 논리로 보면 수요에 따라 공급이 가는 만큼 국회도서관 규모도 100분의 1로 축소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곳은 말 그대로 '국회'도서관, 국립 기관입니다.

결국 국회의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고안해야 합니다. 선진국 수준으로 모든 것이 책에서 시작한다는 인식을 국회의원 포함 국민 사이에 심어줘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좌관이나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교육 프로그램과 홍보를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외형적으로는 매년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베스트 10' 수상식과 같은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 읽는 의원' 브랜드는 일종의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베스트 10에서 20, 30으로도 넓혀보고."

미펜 : 관장으로서 의원 포함, 국민들이 국회도서관에 대해 어떤 이미지와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까.

   
▲ 현진권 관장./사진=미디어펜

현 관장 : "우선 국회도서관의 첫번재 미션인, 국회의원들이 나름대로 국회 자료를 많이 활용하는 토양을 조금이라도 플러스 알파 해놓는 성과가 목표이고.

또 국회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스톡이라는 것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덱스이기 때문에 세계적 수준으로 더욱 끌어올리는 변화와 혁신이 목표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국회도서관의 날리지(knowledge) 창고가 결국 앞으로 사상 혁명을 이끌어나갈 원동이라는 인식의 확산입니다. 민간 부분에서는 기업가 정신, 공공 부분에서는 혁신 정신, 국회의원에게는 나라 개조 정신, 이런 혁신과 사상은 결국 이 곳, 지식의 스톡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는 것. 여기 소장 자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런 인식을 정형화시켜 국민들에게 보편적으로 깔리는 것이 관장으로서의 목표입니다.

1952년도에 만들어져 나름 인적 스톡이 상당하고 지금 360명 정도가 관내 소속으로 풀타임 근무합니다. 70년 가까이 쌓인 것이 있고 방향만 제대로 하면 공무원 조직이다 보니 민간보다 훨씬 빨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비전을 갖고 똘똘 뭉쳐 함께 가는 그런 꿈을 임기 동안 성취해나갈 것입니다."

미펜 : 관장 직무 범위가 아니지만 시기상, 20대 국회 평가와 21대 국회에 희망 사항이 있습니까.

현 관장 : "국회는 본질적으로 싸우는 곳입니다. 싸울 때는 여러 형태가 있겠지요. 원시 시대에는 치고 받고 하겠지만, 여기는 지식과 논리로 싸우는 곳입니다.

싸울 땐 머리에 논리와 지식을 갖고 싸움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들이 국회도서관을 활용한다면 더 세련되게 싸울 수 있는 지적 토대를 갖출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 식의 싸움이라면 지켜보는 국민들도 공부가 되겠지요.

상대를 공격할 땐 논리 무장으로 예리하게 하되 여유와 유머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선진적 토양은 사상과 생각이 전제조건입니다. 21대 국회에는 상대방을 설득할 때 논리와 세련된 표현을 갖추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유권자가 책 읽는 의원들에 대해 강한 선호도를 가지고 그것이 투표로도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그것이 국가를 지탱하는 기본적인 소양, 문화가 돼야 합니다."

미펜 : 미국 같은 경우 어지간한 대중·클래식 음악가들이 의회에서 공연하는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국회도서관이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현 관장 : "여기 1층 홀이 너무 예쁘게 잘 돼있습니다. 1층과 2층이 하나의 공간으로 탁 트여 있어 오페라 공연장 못지 않습니다. 아마 다 고려해서 디자인한 것일 텐데 많이 활용하고 또 이걸 통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로도 삼아야겠지요." 

현진권 관장(만 60세)

1989년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 박사학위 취득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2004년 아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2006년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2009년 대통령비서실 시만사회비서관
2012년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소장
2013년 한국재정학회 회장
2014년 자유경제원 원장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