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과 함께 LA 다저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베테랑 좌완 리치 힐(40)이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일(한국시간) "좌완투수 리치 힐과 우완투수 호머 베일리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MLB닷컴과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치 힐은 1년 계약에 연봉 300만 달러를 받는다. 하지만 300만 달러는 보장 금액이고 선발로 15경기 이상, 또는 75이닝 이상 소화할 경우 옵션 계약에 따라 최대 1000만 달러 이상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과 함께 미네소타에 입단한 베일리는 1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 사진=LA 다저스 SNS


힐은 1980년생으로 새해 만 40세가 된다. 백전노장답게 2005년 빅리그 데뷔 후 시카고 컵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LA 다저스 등 여러 팀을 거쳤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류현진과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힐은 40대에 접어드는 나이 탓에 현역 연장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미네소타에서 1년간 더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달에는 아내와 함께 NFL(미국프로풋볼) 경기를 관람하러 갔다가 구장 출입 문제로 소동을 일으켜 경찰에 체포되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힐은 메이저리그 통산 284경기(선발 156차례) 등판해 65승 42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지 못했으나 13경기에서 58⅔이닝을 던지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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