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사우샘프턴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토트넘은 총체적 난국을 보였고, 손흥민의 결장 공백이 커 보였다. 

토트넘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승점 추가를 못한 토트넘은 승점 30(8승6무7패), 순위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퇴장으로 인한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당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치른 3경기에서 토트넘은 1승1무1패로 부진했다 브라이튼에는 2-1로 간신히 이겼지만 리그 꼴찌 노리치 시티와 2-2로 비겼고, 이날 사우샘프턴전은 한 골도 못 넣고 패했다. 모두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어서 만족할 수 없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필두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 라이언 세세뇽,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세르주 오리에, 그리고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 초반만 해도 토트넘 선수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주도권을 잡아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내주면서 전열이 흐트러졌다. 전반 17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잡은 잉스가 알더베이럴트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려 사우샘프턴이 1-0으로 앞서갔다.

추격을 해야하는 입장이 된 토트넘에 부상 악재까지 생겼다 전반 24분 은돔벨레가 부상으로 빠지고 로 셀소가 교체 투입됐다. 

중원이 불안정해진 토트넘은 주도권을 사우샘프턴에 빼앗겼다. 롱패스 외에는 마땅한 공격루트를 찾지 못해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을 한 골 차로 뒤진 토트넘은 후반 3분 알더베이럴트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비디오판독(VC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후반 28분에는 토트넘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센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동점골 기회가 날아갔다. 오히려 이 슛 장면에서 케인이 햄스트링 쪽 통증을 일으켜 에릭 라멜라와 교체되는 추가 악재까지 발생했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이라도 이루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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