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이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져 두 팀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맨시티는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맨유는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원정경기를 가져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44점(14승2무5패)을 기록하며 2위 레스터시티(승점 45)에 다시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2경기나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55)과 승점 차는 여전히 11점으로 크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승점 31(8승7무6패)에 머물렀다. 6위 토트넘(승점 30)도 패해 5위 자리는 지켰지만 4위 첼시(승점 36)와 승점 차는 좁히지 못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의 승리는 제수스의 2골 활약이 이끌어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이른 시간 제수스의 선제골이 나오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6분 권도안의 침투패스를 받은 제수스가 오른발로 컨트롤한 후 반대쪽 골문을 향해 절묘하게 감아차 골을 터뜨렸다. 

제수스는 후반 13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팀에 승기를 안겼다. 데브라위너의 전진패스가 포덴, 마레즈를 거쳐 좌측면으로 침투해 들어가던 제수스에게 연결됐다. 제수스는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날려 다시 한 번 에버턴 골문을 뚫었다.

이후 맨시티는 골키퍼 브라보의 패스 미스 실수로 히찰리송에게 한 골을 내주며 쫓기긴 했지만 리드를 지켜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한편, 맨유는 아스날에게 경기 초반 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8분 아스날이 니콜라 페페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아스날이 기세를 올린 반면 맨유는 위축된 플레이로 좀처럼 반격의 계기를 잡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43분 아스날의 코너킥 상황에서 소크라티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맨유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아스날이 압박을 통해 맨유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해 두 골 차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아스날의 신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후 3경기만에 맨유를 잡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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