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 초점
기본 충실 성장·사업구조 최적화·선제적 변화 대응 제시
   
▲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사진=현대제철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이 외형적 규모와 양적 성장 보다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을 올해 이정표로 삼겠다는 각오다.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은 2일 사내망에 올린 신년사에서 "올해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기 위해 올 한해는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기본에 충실한 성장을 주문했다. 그는 "최대생산, 최대매출 등 외형적 규모와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기존의 경향에서 벗어나 올해는 본원적 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수준을 확보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사업구조 최적화에도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에게 경쟁력이 있는 사업과 전략적으로 육성할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기업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가 그동안 내세워왔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강점에서 벗어나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방법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상황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준비된 조직만이 기회를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듯 내외부 환경변화의 추이를 주시하고 예측함으로써 위협과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안전·환경·보건 등 사회의 공통가치에 대한 진정성이 수반돼야 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 실천 의지도 보였다. 김 부회장은 "회사는 원칙에 충실한 기업경영을 추구하고 직원들은 사회적 가치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와 공감을 확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소통으로 사회적 소명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제철이 지나온 67년의 시간 속에는 수많은 시련을 거치며 이를 경쟁력으로 만들어온 우리만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자리하고 있다"며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오늘의 방식이 내일의 정답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안전사고와 고로 브리더 개방, 원자재가격 급등 등 난제 속에서도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며 힘과 지혜를 모아 수많은 위기상황을 헤쳐왔다"며 "우리가 항상 지상과제로 삼아왔던 안전과 환경에 대한 원칙을 최우선의 선결목표로 새기고 앞서 제시한 경영방침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자"고 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