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창 솔브레인 대표 등 만나 기업 현장 애로사항 청취
   
▲ 성윤모 산업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충청남도 공주시 소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솔브레인을 방문, '소부장' 정책 성과 제고를 위한 기업 현장애로 및 의견을 수렴했다고 2일 밝혔다.

솔브레인은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불산공장 신증설을 조기에 완료, 고순도 불산(12 Nine·99.9999999999%)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12 Nine은 용액에 메탈 등 불순물이 1조분의 1 남아있는 상태를 뜻한다.

산업부는 이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우리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이뤄낸 첫 번째 국내 자립화 성과로, 불산액에 대한 국내 공급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매우 높은 난이도의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불산액 생산능력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 지난해를 보냈을 솔브레인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강병창 솔브레인 대표는 "신‧증설 공장이 조기 완공하고 가동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화학물질 관련 인허가 등 범정부적 적기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화답했다.

성 장관은 지난해 이뤄진 소부장 기업들과 정부 정책의 주요 성과도 언급했다. A사는 불화수소가스 신규공장, B사는 불화폴리이미드 신규공장을 국내에 조성했다.

블랭크마스크 신규공장을 국내에 지은 C사와 2028년까지 탄소섬유 공장 증설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효성의 계획도 언급됐다.

현대모비스도 3000억원을 들여 친환경차 부품공장 신설하기로 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제조공장 신설에 25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성 장관은 "올해도 솔브레인과 같은 소재·부품·장비기업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산업생태계를 구축,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2조1000억원의 투자예산을 통해 100대 핵심전략품목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및 실증‧양산 테스트베드 구축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 확산을 통한 기업군 육성 △투자펀드 조성 △연구개발·시설투자 관련 세액공제 확대 등 소부장 기업의 생산 및 연구활동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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