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다음 달 2일부터 2주 동안 잠실점과 중계점에서 경기도 포천시의 명물인 ‘포천 이동갈비’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포천 이동갈비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서 1960년대 군인들을 상대로 갈비의 살들을 이쑤시개에 꽂아서 만든 두툼한 육질로 큰 인기를 얻은 후 이동면의 이름을 붙여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갈비다.

   
▲ 롯데마트 제공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가 지난 7월부터 포천 이동갈비를 처음으로 선보인 ‘원조이동 산장갈비(윤덕)’와 접촉해 약 2개월 동안 설득을 통해 입정을 성사시켰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윤덕’은 상표권 등록을 통해 ‘이동갈비’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다.

이번에 선보이는 ‘포천 이동갈비’는 가정에서 간편히 구워 먹을 수 있도록 100g 단위로 판매할 예정이다. ‘소갈비(100g)’를 2980원에, ‘돼지갈비(100g)’는 1680원에 판매한다.

이처럼 대형마트에서 ‘포천 이동갈비’와 같은 지역 맛집 등을 선보이는 까닭은 최근 차별화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마트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3일까지 2주간 지역 유명 맛집 5곳을 유치해 진행했던 ‘맛집 탐방대’의 경우 잠실점 한 개 점포 내 조리식품군에서만 지난해 동기간 대비 매출이 22.6%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차별화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 반응을 고려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이동갈비 가정간편식(HMR)’ 상품 개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