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28)이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여자친구를 폭행한 도밍고 헤르만에게 8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헤르만은 지난해 9월 공공장소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행사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장기간 조사 결과 헤르만이 메이저리그의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위반했다고 결론내렸다"며 중징계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 사진=뉴욕 양키스 SNS


헤르만은 폭행 사건 이후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81경기 출장정지 가운데 지난 시즌 18경기가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2020시즌에는 개막 후 63경기에 나설 수 없다. 사실상 헤르만의 전반기 등판은 힘들어진 것이다.

헤르만은 지난해 양키스 선발의 한 축을 맡아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의 성적을 냈다.

2일에는 국내 프로야구 LG 트윈스 소속 A선수가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선수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만취 상태로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를 말리려던 시민의 얼굴을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일단 귀가 조치된 A선수는 이번 주말 경찰 조사를 받는다. LG 구단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A선수의 폭행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헤르만과 마찬가지로 출장정지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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