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서북청년단을 거세게 비판했다.

지난 28일 허지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광복 이후 결성되었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 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입니다. 은하영웅전설의 우국기사단 같은 존재죠.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는 이름의 단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 사진=허지웅 트위터 캡처

이어 허지웅은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되어야 마땅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허지웅은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 거야, 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고작 수십 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라며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합시다”고 말했다.

앞서 서북청년단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노란 리본 철거를 위해 모였다가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한 바 있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허지웅 옳은 말이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허지웅 매번 개념 발언 좋다” “허지웅 서북청년단 비판, 정말 역사인식도 뛰어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