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에 투입된 자금 가운데 3조8000억원을 회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회계법인이 추산한 회수예상 금액인 9조7000억원의 39%에 해당한다.

예보에 따르면 올 해 1월부터 8월까지 모두 2조8000억원을 회수했다. 2012년에는 1000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예보는 그동안 자산회수를 위해 종류별 회수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했다. 또 가교저축은행의 경영 합리화와 사업장 현장관리자 파견 등을 통해 매각 대상의 자산 가치를 높였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예보는 매각에 곤란을 겪고 있던 5개 가교저축은행을 올해 모두 2152억원에 팔았다. 또 캠코로부터 환매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장 등 전국의 PF사업장 95개를 6268억원에 매각했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저축은행 관련 자금회수에 집중해 2012년 말 기준 45조9000억원의 부채를 2017년 말까지 25조7000억원으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