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유람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이 배가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속적으로 운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1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됐다. 이 배에는 관광객 104명, 승무원 5명 등 총 10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바캉스호는 매일 세 차례, 한 차례에 2시간 30분가량 홍도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유람 관광선으로 지난 1987년 7월 1일 일본에서 건조됐다.

이에 홍도 청년회원 등 주민 70여명은 지난 5월 바캉스호가 운항에 들어가기 전부터 목포 해경에 유람선 허가를 불허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안전불감증 여전하구나”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세월호 보고도 느낀게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