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문 정부 출범과 함께 검찰개혁 실무 책임
인사태풍 전망 속 검사장 줄사퇴 '촉각'
   
▲ 지난달 30일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연합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박균택 법무연수원장이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일에 사의를 표명했다.

3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박 원장은 전날 법무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이 임명 직후 조만간 조직 쇄신을 위해 대대적인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의 추가 사의 표명 규모가 처음 사표를 내 관심이 쏠린다. 

광주 출신인 그는 1995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돼 검찰개혁 실무를 책임졌다. 이듬해 6월에는 혼자 고검장으로 승진해 광주고검장으로 일했다. 지난해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법무연수원장으로 옮겼다.

박 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중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선배는 6명 남았다. 이들은 다섯 기수를 건너뛰고 임명된 윤 총장 체제에서 일정 기간 남아 조직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관례를 깨고 보직을 맡았다.  

간부들의 줄사표가 이어질 경우 추 장관의 인사 폭이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