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키워드는 지속적인 연구·신약개발·글로벌화
유한양행 '아모잘탄패밀리'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
   
▲ 한미약품 2020년 시무식 현장/사진=한미약품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올해 제약업계 주요 화두는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투자, 혁신적인 신약개발, 해외시장 적극 진출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2일 시무식과 함께 진행된 국내사업부 교육에서 2020년 경영 슬로건으로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의 새로운 도전 2020'을 제시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이날 "2020년부터 펼쳐질 앞으로의 10년은 지금까지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반드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야한다"며 "제약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한미약품은 제약산업의 미래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0년간 누적매출 약 7334억원을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온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을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을 활발히 할 계획이다. 

이미 멕시코 제약기업인 실라네스와는 계약을 맺고 시판허가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또 중국진출을 위한 아모잘탄 임상 2·3상도 올해부터 시행된다.

   
▲ 유한양행이 지난 2일 시무식을 개최하고 신년 경영지표를 밝혔다/사진=유한양행


경쟁사인 유한양행도 같은날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시무식을 개최하고 올해 경영지표로 '그레이트&글로벌'을 내세웠다.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신규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는 뜻이다. 

또 공정경쟁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전 사업부문으로 확대·운영하고 나눔활동을 실천하는 사회공헌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지난 1년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며 명실상부 일류 제약기업으로 거듭났고,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유한'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며 "언제 어디서든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을 양성하는 데 회사는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허일섭 GC녹십자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2020년 시무식에 참석했다/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본사에서 허일섭 녹십자GC 회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 백신 부문을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와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 중국 허가 신청 등 해외시장 공략을 이어갔다. 특히 국내외 고른 성장으로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역시 같은날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2020년 경영방침을 밝혔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사회, 경제, 환경에 이르는 모든 부문에서 정도를 지키고자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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