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가 30일부터 ‘엑스(X)3’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X3’는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판매되며 오프라인 판매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작되는 다음달1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 ‘X3’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사진=뉴시스

화웨이의 ‘X3’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너6’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5인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고려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사양을 탑재해 새롭게 내놓았다.

‘X3’에는 ▲화웨이가 직접 설계한 기린 920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용량의 RAM과 16GB 내장 메모리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OS)가 탑재됐다.

미디어로그는 자사 유모비 쇼핑몰 홈페이지를 통해 ‘X3’의 출고가를 52만8000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국내 진출과 보조금이 엄격히 제한되는 단통법 시행이 맞물려 샤오미 등 다른 중저가 중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1위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모바일도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를 검토 중이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중국산 스마트폰 ‘X3’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 본 뒤 판매 모델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