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박경의 저격으로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수들이 입장을 밝혔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으로 꾸며졌다.

현재 음원 사재기 의혹은 가요계의 가장 큰 화두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고, 박경에게 저격당한 가수들은 불쾌감을 표하며 고소에 나섰다. 박경 측은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하면서도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할 계획을 밝힌 상태.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사재기 의혹을 받는 아티스트들의 기획사를 찾아 이야기를 들었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먼저 송하예 소속사 관계자는 "진짜 어떤 미친 XX 하나가 올린 것 때문에 이런 파장이 일어난 건데, 내 음원을 팔면 수십억 받는다"며 "굳이 (음원 차트 조작을) 할 이유가 1도 없다"고 전했다. 황인욱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 이런 구설수에 오르니까 저희도 되게 당황스럽다"며 "지금의 성적은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임재현 소속사 관계자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동인 것 같다"면서 "선동꾼들이 공론화를 이뤄내는 데 성공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닐로, 장덕철 소속사 관계자 역시 음원 사재기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이 일이 해결됐으면 하는 게 저희 가장 큰 바람"이라고 밝혔다.

전상근 소속사 관계자는 "형사고소를 진행한 상태"라며 법적 대응 상황을 공개했고, 바이브 소속사 관계자는 "본인이 거론을 했으면 증거 자료를 갖고 나와야 하지 않나. 무슨 근거로 한 회사의 아티스트들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는지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분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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