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실로 오랜만에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리그 경기가 아닌 FA컵 경기였지만 3개월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성용은 4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로치데일의 크라운 오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FA컵 3라운드 로치데일과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 기성용의 경기 출전은 지난해 9월말 레스터시티전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 경기에서 벤치 대기하고 있던 기성용은 뉴캐슬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8분 무토 요시노리 대신 투입됐다. 무토가 부상을 당해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SNS


기성용은 한 차례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팀 승리를 위해 애썼지만 뉴캐슬은 3부리그 소속 로치데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두 팀은 재경기를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을 가려야 한다. 

기성용의 이날 출전은 의미가 있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이번 시즌 단 3경기밖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구단에서도 이적을 허락했으며, 기성용이 처음 유럽 무대로 진출했을 당시 몸담았던 스코틀랜드 셀틱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적을 앞둔 기성용이 실전을 통해 쇼케이스를 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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