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 소속으로 2019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빛났던 김보경(31)이 한때 몸담았던 전북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전북 구단은 5일 "김보경을 재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진 구성이 필요한데 김보경이 최적의 선수"라며 다시 품에 안은 김보경을 추켜세웠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원소속팀 가시와 레이솔(일본)에서 울산 현대로 임대돼 활약했다. 울산의 핵심 미드필더로 13골 9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은 K리그1 MVP로 선정됐다. 울산은 시즌 막판까지 1위를 달리다 전북에 따라잡혀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 시즌 MVP가 챔피언팀으로 이적하는 모양새가 된 것.

   
▲ 사진=전북 현대


2010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 데뷔한 김보경은 2012년 잉글랜드 카디프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위건 애슬레틱(잉글랜드), 마쓰모토 야마가(일본)를 거쳐 2016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 해 4골 7도움의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영광을 함께했다. 김보경은 2017년 6월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한 후 3년 만에 다시 전북의 일원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보경은 구단을 통해 "전북에 돌아와 기쁘다. 전북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열정을 잊지 못했다"며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영광을 팬들과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고 전북 팬들과 다시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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