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광업 기본계획' 확정…10년간 유망광구 50개 발굴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3차 광업 기본계획(적용기간 2020~2029년)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계획은 광업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으로, 그간 학계·광업계·유관기관 간담회 및 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됐다.

산업부는 국내 광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산업원료 광물의 안정적 공급 △기업의 생산성·수익성 제고 △광산 안전 및 환경관리 강화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우선 10년간 유망광구 50개를 발굴해 민간에 이양을 추진하는 등 국내 부존광물 탐사 강화 및 투자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해외수입 의존도가 높고 공급 불안정성이 있는 광물인 희유금속의 경우에는 비축·관리 기능을 효율화, 대응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인도네시아 전자뇌관 시험발파 모습(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한화


또한 광산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ICT 광산 장비 보급 지원을 늘리고, 광산 작업공정 전반에 걸쳐 무인화·자동화하는 스마트마이닝도 시범 도입한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3년간 적재·운반 등에 이를 시범적용하고, 2024년부터 시추 및 발파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열악한 작업여건으로 인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업계의 애로해소를 위해 외국인 인력 활용방안도 검토·추진하고, 가상현실(VR)·시뮬레이터 등 작업자 교육 관련 장비도 도입한다.

아울러 내연기관을 전기식으로 교체하는 등 갱내 광산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관련 시설·장비 도입을 지원하고, 광산 폐광 이후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한다.

한편, 국내 광업 생산은 2017년 기준 연간 2조7000억원 규모로, 2018년말 기준 355개 광산이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광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말 기준 6381명으로, 최근에도 연간 30명 가량이 재해로 인한 피해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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