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 리빙’ 등 삶의 가치 확대…AI 기술·제품 대거 전시
업그레이드 TV와 가전, 혁신 통한 차별화 경쟁력 확대 초점
[미디어펜(미국 라스베이거스)=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IT·전자 이벤트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20)’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생활의 연결성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기술을 통한 소비자 삶의 질 개선은 물론, 미래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시켰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CES2020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LG전자는 2044㎡(약 618평) 규모의 부스를 준비했다.

이번 CES의 화두와 같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를 활용한 가능성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집에서 밖까지 연결되는 ‘커넥티드 리빙’, 새로운 삶의 가치를 더할 로봇, ‘전시회의 꽃’인 TV까지 거의 모든 기술과 제품에 AI를 녹였다.

   
▲ 삼성전자 모델들이 경험의 시대를 알리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배경으로 삼성전자 전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기술로 연결된 더 편리해진 일상

삼성전자는 자사의 기술이 소비자들의 삶에 어떤 경험과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개인-홈-도시로 전시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삼성봇’ 플랫폼을 확대하며 로봇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삼성봇 에어’, 집안 곳곳을 청소해 주는 ‘삼성봇 클린’, 셰프를 도와 조리를 보조해 주는 ‘삼성봇 셰프’ 등을 선보였었다.

이번 CES에서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AI를 탑재한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서로 연결해 편안하고 편리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어디서든 내집처럼’을 주제로 LG 씽큐 존을 구성했다.

인공지능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진화해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고객은 LG 씽큐를 통해 집 안에서 누리던 편리함을 이동 중이나 집 밖에서도 누릴 수 있다.

LG 씽큐 존은 △집에서 누리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 △이동수단에서 인공지능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 등으로 구성된다.

AI와 혁신으로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TV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는 진화한 ‘QLED 8K’,‘라이프스타일 TV’, ‘더 월’을 소개한다. 이번 QLED 8K 신제품은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영상의 디테일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한다. 풍부하고 현장감 있는 사운드 구현을 위해 ‘OTS+’, ‘Q-심포니’, ‘AVA’등 기능들도 대거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의 대중화를 위해 ’더 월‘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75·88·93·110형 등 가정용에서 150·292형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마이크로 LED는 모듈러 기반으로 뛰어난 화질은 물론 베젤, 사이즈, 화면비, 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LG전자는 다양한 라인업의 ‘리얼 8K’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8K 올레드 TV인 88형·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뿐만 아니라 8K LCD TV인 75형 LG 나노셀 8K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8K TV 신제품에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도 탑재해 성능을 향상시켰다.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백만 개 이상의 영상 정보,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4K 해상도의 145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80형 미니LED TV 등도 공개했다.

   
▲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올레드 조형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가전 이상의 가전…새로운 가치 제공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프리즘’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확대하며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2020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한 단계 진화한 ‘푸드 AI’기능을 중심으로 소개된다.

또 삼성전자는 개인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와인, 맥주, 화장품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로 관리해 주는 ‘큐브 냉장고’와 신발의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도 선보인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전시존을 명품 갤러리처럼 꾸며 초프리미엄 가전의 특징을 표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와인셀러 등 LG 시그니처 전 라인업을 공개한다.

또 LG전자는 △인공지능 DD 모터를 탑재한 대용량 트윈워시 △인공지능을 적용한 인스타뷰 씽큐 냉장고 등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적용한 생활가전을 전시한다. 생활가전의 기술을 집약시킨 집 안으로 들어온 채소밭인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