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김하성, 이정후와 연봉 계약을 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각각 7년차, 4년차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키움 구단은 6일 내야수 김하성(25), 외야수 이정후(22)와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연봉 3억2천만 원에서 2억3천만 원 인상(인상률 71.9%)된 5억5천만 원에 2020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 김하성의 연봉 5억5천만 원은 역대 KBO리그 7년차 선수 가운데 최고액이다. 종전에는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12시즌 한화에서,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2018시즌 기록한 연봉 4억3천만 원이 7년차 최고 연봉이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지난 시즌 연봉 2억3천만 원에서 1억6천만 원 인상(인상률 69.6%)된 3억9천만 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정후의 연봉 3억9천만 원도 역대 KBO리그 4년차 최고 연봉에 해당한다. 종전 최고 기록은 류현진이 4년차이던 2009시즌 받은 2억4천만 원이었다.

김하성은 연봉 계약을 마친 후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정후는 "아마추어였던 저를 뽑아주시고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초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즐겁게 야구를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 올해는 팀이 지난 시즌 이루지 못했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2019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540타수 166안타). 19홈런, 112득점 104타점 33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인정받으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국가대표로 프리미어12에서 활약했다.

2017년 신인왕 출신 이정후는 지난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574타수 193안타), 6홈런, 91득점, 68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역시 국가대표 외야수로 프리미어12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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