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신년회 개최… 대-중기 상생·협동조합 활성화 강조
황교안 한국당 대표 "잘못된 경제 정책 개선과 규제 철폐 나설 것"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6일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 1층 그랜드홀에서 전국·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700여명을 초청해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박규빈 기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 역시 많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를 시험대에 오르게 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전통제조업의 근간인 협동조합 활성화·속도감 있는 기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인들이 올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어둠속에서 손을 더듬어 찾는다'는 뜻을 가진 '암중모색(暗中摸索)'을 선택했다"며 "중소기업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부연했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을 관장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등 우리 경제에 큰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잘 극복했다"며 "올해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 향후 100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해로 중소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중소기업이 연결된 힘을 바탕으로, 관점의 이동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기 바란다"며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사진=박규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무총리로서 마지막 인삿말을 남긴다"며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1차 타협을 이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게 돼 지난해보다 경제가 회복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이 확산되고 있고,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이 시대의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왔고, 가속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는 IT 강국의 초석을 놨고, 문재인 정부는 디지털경제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규제 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더 발전시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겠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 발전을 돕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남방·신북방을 비롯, 수출시장을 확실히 다변화하는 등 투자를 늘리며 전략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중소기업 거래 관행 개선 및 상생 협력 확산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박규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20년 경자년은 '경'제가 잘 풀리고 '자'유시장경제체제가 잘 돌아가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황 대표는 "각종 경제 지표를 보면 긍정적 신호를 보내는 것도 있지만 대체로 경기가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며 "OECD 36개국 중 명목성장률이 34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경제 위기의 원인이 소득주도성장론, 주 52시간 근무제에 있다"며 "중소기업 현장은 한계상황에 치닫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런 잘못된 경제 정책은 과감하게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경제 살리기 정책에 관한 책자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가 살아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20대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의 요청대로 중소기업 관련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규제 철폐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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