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자유한국당 관련 없지만 도움 되는 일은 다 할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한국당의 제1보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대거 영입하는 것이다. 그분들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비우겠다”며 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초선 비례대표인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당은 20대 국회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그 결과 불의하고 무능한 자들에게 정권을 빼앗겨 경제와 외교·안보 폭망을 초래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다가오는 총선은 급진 좌파의 창궐을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건져낼 수 있는 단 한 번 남은 기회”라면서 “우리 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쇄신과 혁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되찾고 국가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비록 출마하지 않지만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의 물길을 이어가도록 들판에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대한민국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민주당과 군소여당이 집권한 날부터 어떤 선진국도 가지 않는 늪으로 가고 있다”면서 “불법·편법 거래로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 통과되면서 자유 대한민국은 천길 낭떠러지로 떠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탈원전 정책 저지를 위한 국민운동에 보내주신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은 의원직을 수행하는 최고의 보람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최악의 정책인 탈원전을 저지해 전 세계에 우뚝 서는 날까지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래 많은 고심을 한 끝에 (불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유능한 인재와 새로운 인물들이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면 그 길을 열고, 저는 그에 서포트하는 것이 제 역할에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비례자유한국당’과 불출마 연관성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다. 이 결정은 제가 혼자 한 것이고 또 다른 술책 등을 위해 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당 차원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든지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은 다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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