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건물 [사진=문체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설 연휴 동안 주요 고궁과 국립미술관·박물관·과학관 등을 무료로 개방해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을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이들이 지역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연계 콘텐츠를 개발한다.

정부는 7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우선 설 연휴 기간(24∼27일) 경복궁·창덕궁·창경궁·종묘 등 21개 궁과 능, 현충사·세종대왕유적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

14개 전국 국립박물관에서 민속놀이와 전통문화·음식 체험 등의 행사를 열고, 서울·과천·덕수궁 등 국립현대미술관도 무료로 개방하며, 국립중앙극장에 국립무용단 명절 기획 공연도 진행할 뿐 아니라, 국립중앙과학관 유료전시관, 국립과학관 상설전시관도 무료로 문을 연다.

북한산·지리산 등 전국 7개소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에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하는 한편, 시설 입장료도 깎아준다.

설 연휴 전후로 국내 여행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으로, 중소기업 직원이 20만원, 기업이 1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보조, 전용 쇼핑몰에서 국내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근로자휴가지원제도를 운영한다.

아울러 월 평균 임금(251만원 이하) 제한이 있었던 근로자 휴양콘도를 추가 확보, 연휴 기간(23∼27일)에는 모든 근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연휴 기간 고속철도(KTX)와 관광상품(렌터카·숙박 등)을 연계 할인하는 패키지 상품 등도 운영한다.

공무원의 연휴 전·후 연가 사용도 장려한다.

특히 오는 2월 29일까지 열리는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도록, 전국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쇼핑문화관광축제를 열고, 항공사별 지방 노선 특가 상품과 지역관광 콘텐츠를 연계,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지역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에 비자 수수료를 면제하고,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 관광객이 제주도를 단체 방문할 때는 지방 공항 환승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한편 문화도시·국제관광도시·지역관광거점도시 등을 선정해 외국인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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