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욱·김윤국·임성훈 부행장보…6월 중 내정자 1명 선발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금융권 최초 은행장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은행 차기행장 후보 3인으로 선정된 황병욱, 김윤국, 임성훈 부행장보의 업무가 변경됐다. 은행장 후보로서 다양한 업무 수행을 통해 역량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들 3명의 후보 중 최종 은행장 내정자는 오는 6월 중 선발돼 코칭프로그램과 글로벌연수 등 역량강화과정을 거쳐 12월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 (왼쪽부터) 김윤국 부행장보, 황병욱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사진=DGB금융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 차기행장 후보들의 보직이 변경됐다. 기존에 해보지 않은 새로운 업무 수행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은행장 후보로서의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IMBANK장으로 디지털 전략과 영업을 담당했던 황병욱 부행장보는 새롭게 마케팅본부장과 수도권본부장을 맡는다. 김윤국, 임성훈 부행장보는 서로 보직을 교체했다. 경영기획본부장이었던 김윤국 부행장보는 공공금융본부장을 맡아 기관영업을 담당한다. 공공금융본부장이었던 임성훈 부행장은 신임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이동한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1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을 한시적 대구은행장으로 임명한 후 금융권 최초로 차기 은행장 육성·승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이 지주와 은행 현직 임원 19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1차 CEO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황병욱 부행장보,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가 최종 후보군 3인으로 결정됐다. 

황병욱 부행장보는 IT분야 전문가로 지주 디지털혁신본부장 및 은행의 IMBANK 본부장을 역임하며 모바일 채널 상호간 유기적 연계를 바탕으로 고객편의를 증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M뱅크’, ‘iM#(샾)’, 모바일 웹뱅킹서비스의 성공적인 런칭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i-어워즈 코리아 2019’에서 3관왕을 달성하는 등 DGB금융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해 왔다.

김윤국 부행장보는 지주 경영혁신본부장과 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고, 다년간의 영업점장 및 지역본부장 경험과 리스크관리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 경영관련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방면에서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특히 2019년도에는 DGB금융그룹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다양한 혁신활동들을 주도해왔다.

임성훈 부행장보는 은행 공공금융본부장을 역임하며 대형 시중은행들과의 치열한 지자체 금고 쟁탈전 속에서도 대구은행이 지역의 금고지기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년간의 영업점장 및 지역본부장 경험을 통한 마케팅능력과 특히, SNS를 통한 고객 및 직원들과의 허물없는 소통부분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최종 후보들은 오는 6월까지 심화과정인 2단계 CEO육성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해당 프로그램의 평가결과에 따라 하반기에 차기 은행장 최종 내정자를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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