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클로젯'으로 첫 미스터리 장르 연기 도전에 나선 하정우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클로젯'(김광빈 감독)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범죄, 액션, 드라마, 로맨스, 재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한민국 최고 배우로 자리매김한 하정우는 '클로젯'으로 새로운 장르 연기에 도전했다.

"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전부터 이야기의 설정이 굉장히 새롭다고 생각했다.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이야기와 장르여서 출연하게 됐다"며 작품의 첫인상과 출연 계기를 밝힌 하정우는 '클로젯'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딸을 찾아 나서는 아빠 상원 역으로 분한다.

능력 있는 건축가지만 가정에 소홀했던 상원은 급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고 딸 이나(허율)와 단둘이 남게 된다. 소원해진 딸과 가까워지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하지만 딸 이나는 이상 증세를 보이고 갑자기 사라진다.


   
▲ 사진=CJ엔터테인먼트


하정우는 '클로젯'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절박한 마음부터 미스터리한 일과 마주하게 된 혼란과 두려움까지 폭넓은 감정을 연기하며 긴장감 있게 극을 이끈다.

그는 "상원의 시점은 곧 관객의 시점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미스터리한 실체에 대한 공포감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실체 없는 존재를 마주한 긴장감과 두려움을 사실감 있게 전하기 위해 치밀하게 연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풍성한 리액션 연기로 생생한 상황과 감정을 표현해냈다는 후문. 김광빈 감독은 "지금까지 하정우가 선보여온 것과는 또 다른 연기다"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클로젯'은 오는 2월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