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0.25%p 인하 예측” vs “지정학적 위험 따른 인하 시기상조”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과 이란의 정면 충돌로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2020년 말까지 0.25%포인트의 금리인하 예상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동향이 시사하는 우려의 정도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안정적인 수준인데, 작년 9월초에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로 0.9%포인트 금리하락을 전망했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금융시장 리스크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양국 간 무력 맞대응이 언제라도 '통제 불능'의 상태로 확대될 수 있고, 전쟁발발 가능성도 있으며, 현재 금융시장 리스크가 잠재돼 있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정학적 위험을 기초로 금리인하를 상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있다.

전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란과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 미국 경제는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사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전미경제학회(AEA)에서도, 자넷 옐런 전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저금리의 리스크를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란과 미국의 갈등 고조가 올해 세계경제의 안정 성장 전망을 시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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