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19·발렌시아)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까. 슈페르코파에 나서는 발렌시아의 소집 명단에 이강인이 이름을 올리고 경기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오는 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수페르코파 4강전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26명의 명단에 포함됐고, 이날 전용기를 이용해 사우디에 도착한 선수단과도 함께했다.

   
▲ 사진=발렌시아 SNS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 진출 두 팀, 그리고 이 두 팀을 제외한 라리가 순위 상위 두 팀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올랐던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참가한다. 이번에는 사우디에서 대회가 열리며 결승전은 13일이다.
 
이강인은 팀의 사우디 원정길에 동행했지만 경기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첼시전에 교체 출전했다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재활에 매진해 부상에서는 거의 회복했지만 실전 투입 여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이번 코파 델 레이 소집명단에 든 것은 따뜻한 사우디에서 팀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완전한 부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감독의 배려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은 현재 부상 중인 (이강인 등) 선수들도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데려가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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