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수사권 조정안과 유치원3법, 필리버스터 철회 부탁"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오늘과 내일 오전 중이라도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서 민생법안을 처리해주도록 부탁한다”며 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데이터 3법, 연금 3법 등의 처리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인데 법사위에 계류 중인 민생법안도 이번 기회에 함께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또 “이번 기회에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과 유치원 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를 부탁한다”면서 “이 법안들은 이견이 크지도 않은데 반대를 위한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새해부터 국회 난맥상을 다시 보여주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필리버스터가 무용할 뿐만 아니라 한국당에도 이익이 없으니 결단해 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이 난무했다”면서 “인간적 품성을 의심하게 하는 잘못된 행동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대북관계에 대해 “새해를 맞아 국제 정세가 어지럽다”며 “한반도 평화의 핵심 고리는 북미 대화이지만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면 남북관계가 진전될수록 북미대화도 좋은 흐름을 타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익 없는 무력 과시보다 과감한 남북대화, 교류 협력이 중요한 지렛대가 된 것은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가 보여줬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과감한 남북교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결단을 내려줘야 민주당도 남북교류 협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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