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이동노동자 쉼터 포스터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집배원이나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경기도청사와 공공기관 241곳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쉼터는 이달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집배원,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 추위에도 불구, 야외에서 이동하며 일할 수밖에 없는 이동노동자들이며, 쉼터가 설치된 곳은 경기도청사와 경기도 북부청사, 직속 기관, 사업소, 소방서·119안전센터, 도 산하 공공기관 등으로, 각 기관의 휴게실과 로비 등을 활용한 것이다.

쉼터에는 지친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난방기를 가동하고 마실 물을 마련했으며, 일부 쉼터에는 샤워실도 운영한다.

휴식뿐만 아니라 무료법률상담실을 이용하거나 노동법 참고자료를 열람할 수 있으며,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의 경우 구급대원들이 혈압, 체온, 당뇨 수치 등 건강 상태 체크 서비스도 지원한다.

경기도는 야간에 일하는 대리운전 기사를 위해 수원, 성남, 광주, 하남에 거점 쉼터도 조성해 운영할 방침인데, 앞서 지난해 7∼9월에는 이동노동자 무더위쉼터를 운영한 바 있다.

류광열 경기도 노동국장은 "겨울은 영하를 오르내리는 기온과 강풍, 강설 등으로 이동노동자들이 일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이들이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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