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서 "대검, 기싸움 오해 일으키는 것 유감"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검찰을 향해 “대검찰청이 마치 불만이 있듯 인사를 둘러싸고 기 싸움을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의 검찰 인사를 환영한다. (검찰이) 인사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부적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고 제청권자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강조한 뒤 “검찰이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인사안 수립, 제청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이라고 주장했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원내대표는 또 전날 마무리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국회의장을 지낸 총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후보자가 솔직하게 양해를 구했고, 진심도 잘 전달됐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인준절차를 시작할 차례”라면서 “모처럼 흔쾌한 마음으로 여야가 인준을 추진하길 바라고 자유한국당이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와 관련해서는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법안 처리에 혼신을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데이터3법, 연금3법의 일괄처리를 한국당에게 재차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중동 전역에 우리 국민 약 2400명이 체류하는데 정부는 이들의 보호를 최우선해서 상황에 따라 안전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게 선제조치를 준비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와 금융 측면도 중요하다”면서 “이라크를 포함한 각 지역에서 건설 중이거나 자산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원유와 가스의 안정적 확보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환율과 금융 시장에 대해서도 “각별한 상황 대응을 해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