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9일 R&D센터에서 업데이트 설명회 개최
상반기 내 3D공성전·신규 캐릭터·리모트 스트리밍 강화
   
▲ 엔씨소프트가 9일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 첫 번째 신규 업데이트 '상아탑의 현자들'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김견희 기자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많은 유저들이 리니지2M을 어디서나 재밌게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총괄 프로듀서는 9일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첫 번째 신규 업데이트 '상아탑의 현자들' 설명회에서 이같은 올해 목표를 알렸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신규 캐릭터, 3D 공성전,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강화한다. 해당 서비스를 선보이는 시점은 올해 상반기로 예상된다.

먼저 오는 22일 정오부터 시작되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에피소드 '상아탑의 현자들'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신규 맵인 '오렌' 지역이 등장한다. 해당 지역은 도마뱀 초원, 티막오크 전초기지, 사냥꾼 계곡, 페어리 계곡, 포자의 바다 등 다양한 속성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오렌 지역의 보스는 '부해의 주인, 오르펜'이다. 보스는 유저를 인질로 포획하고 탈출하지 못하면 쟁의 구도를 변경하거나 사망한 유저가 오르펜 하수인으로 부활하는 등 강력한 마법 속성을 지녔다. 

신탁을 통해서만 얻었던 '잉크'와 무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모을 수 있는 던전 '상아탑'에는 신규 영웅 무기와 방어구를 추가했다. 엔씨는 사전 예약자들을 위해 아이템 쿠폰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향후 업데이트될 공성전 모드는 더욱 화려해질 전망이다. 백승욱 개발 실장은 "3D 공성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커넥티드 유니버스를 구축해 수만명이 하나의 전장에서 전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백 개발 실장은 이어 "성벽을 부수고 전황을 바꿀 공성 병기를 준비했다"며 "하늘을 지배하는 와이번을 탑승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규 계열과 진영을 아우르는 광역 물리·마법 캐릭터도 등장한다. 또 저사양 휴대폰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리니지2M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백 개발 실장은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며 "LTE 환경에서 엔씨소프트가 원하는 퀄리티가 나왔을 때, 스트리밍 반응성이 확보될 때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시간 대응하는 '라이브서비스'도 강조했다.

백 개발 실장은 "출시 이후 고객들의 피드백에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 수시 점검을 시행해왔다"며 "숫자로 정량화 할수 있는 것 보다 우리가 준비한 파밍의 즐거움과 가치 유지를 고객들이 인정해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년간 가치를 유지했던 레거시 IP 노하우를 이어 10년 이상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며 사랑받는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