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이 새 외국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9일 "지난 연말 라이온즈 입단에 합의한 살라디노가 8일 한국에 입국한 뒤 팀이 지정한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이어 9일 계약서에 사인, 2020시즌에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살라디노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9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사인했다.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는 강점이 있어 삼성은 올 시즌 다양한 수비 조합을 꾸려갈 수 있게 됐다.

   
▲ 임대기 삼성 구단 대표이사가 살라디노와 계약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살라디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3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6, 19홈런, 92타점의 성적을 냈다.

계약서에 사인한 후 살라디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같이 뛴 레나도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와 KBO리그에 대해 전해 들었다. 최근에는 에릭 테임즈로부터 삼성 구단과 한국의 장점에 대해 많이 들었다"면서 "KBO리그 투수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하겠다"고 나름 한국야구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살라디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내외야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으로 잘 할 수 있다"고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을 내세우면서 "상대 투수, 우리 투수 등 상황에 따라 롱볼, 스몰볼을 해야 하는데 자신 있다. 여러 타순마다 그에 맞는 역할을 할 자신도 있다"고 다양한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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