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 단기사채 총 발행금액이 1123조 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0.5% 증가했다고 한국예탁결제원이 9일 발표했다.

일평균 발행액은 4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단기사채는 2013년 1월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늘어 7년간 누적 발행액은 총 5872조 5000억원 수준에 이르렀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를 뜻한다. 원래 '전자단기사채'로 불렸지만 작년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따라 '단기사채'로 명칭이 바뀌었다.

작년 발행 단기사채를 종류별로 보면 일반 단기사채가 937조 9000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3.8% 줄었다. 반면 유동화 단기사채는 전년보다 29.5% 증가한 185조 2000원이 발행됐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1119조 9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인 99.7%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는 최고 등급인 A1 등급 발행액이 1019조 2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0.8%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A2(84조 6000억원), A3 이하(19조 3000억원) 순으로 등급이 낮을수록 발행량도 감소한 모습이다.

한편 발행회사 수는 3665개사로 전년보다 7.2% 늘었고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649조 1000억원으로 최다였다. 이어 유동화회사(185조 2000억원), 카드·캐피탈(114조 5000억원), 공기업(61조 6000억원), 기타금융업(61조 3000억원), 일반기업(51조 4000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