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메시지서 "정치 제대로 해야 경제 돌아가고 민생도 살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9일 “정치 리더십의 교체, 낡은 정치 패러다임의 전환, 정치권 세대교체라는 정치개혁 과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정치개혁의 목표는 바로 ‘대한민국은 미래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권은희·이태규·김삼화 등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들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영상메시지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과거지향적, 분열적 리더십을 미래지향적, 통합적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지역주의와 결합해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이념과 진영의 정치 패러다임을 이제는 실용정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서 합리적 개혁의 큰 흐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전면적인 세대교체와 개혁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을 때가 왔다”면서 “저도 이런 담대한 변화에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정치개혁은 참 좋지만 쉽지 않은 주제이다. 그렇지만 결코 피해 가서는 안 되는 과제”라면서 “정치가 제대로 일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경제도 돌아가고 민생이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국제환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질적 원인은 우리 내부, 바로 정치에 있다”며 “외국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이해가 어렵고 혼란스럽다. 정의와 공정의 기준이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장동력도 떨어지고 민생경제는 최악인데 정치도 양극화, 사회도 양극화, 경제도 양극화, 즉 정치·경제·사회 3각 양극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미래비전이나 미래담론 들을 수 없다. 정말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문제의 중심엔 편 가르고 국민을 분열시켜서 자기들 정치 권력을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가 있다”며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국민보다 자기편 먹여 살리기만 관심 있는 낡은 정치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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