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이스트가 음원사재기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방송에 비쳐진 데 대한 오해를 풀었다. 해당 내용을 방송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뉴이스트 측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9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화면처리 미숙과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못한 채 방송 중 뉴이스트 W의 이름이 드러나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뉴이스트 멤버들과 팬들, 그리고 소속사인 플레디스 관계자들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탐사추적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가요계의 화두가 된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루면서 한 일반인 남성이 "내가 듣지도 사지도 않은 가수의 음원 구매 내역이 있었다"는 발언을 전했다. 그런데 방송에 나온 이메일에 뉴이스트의 음원을 구매한 내역이 있었다.

이에 뉴이스트가 음원 사재기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지난 5일 "당사는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없는 사건이 해당 방송으로 인해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로 방송 화면에 그룹 실명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대한 제작 과정에 실수 인정·사과와 다시 보기 등 정정을 요청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고 강력 반발했다.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사과문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4일 '조작된 세계 –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을 취재하던 중, 본인의 이메일 계정이 도용됐다고 주장하는 제보자를 만났다"며 "해당 제보자는 누군가가 본인의 이메일 계정으로 46개의 지니뮤직 아이디를 만들었고, 이 아이디들을 통해 41차례 같은 음원이 결제됐다는 사실을 인터뷰했다. 우리는 이 내용을 전달하면서 제보자의 이메일로 날아온 결제 내역을 모자이크하여 내보냈으나, 1프레임(1/30초)이 누락되면서 해당 음원이 뉴이스트 W 'Dejavu'라는 게 노출됐다"고 방송을 통해 뉴이스트의 실명이 공개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방송이 나간 뒤 뉴이스트 팬들로 이루어진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에서는 팬 한 명이 개인적으로 뉴이스트 W 'Dejavu'의 음원 다운로드를 위해 지니뮤직에서 회원가입을 하던 중, 무작위로 이메일 주소를 입력했고, 그것이 방송에 나온 제보자의 것이었다고 밝혀왔다. 제작진은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에서 보낸 주장에 대해 검증할 필요성을 느꼈고, 이후 확인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검증 작업을 벌이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5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의 정정보도 요청 및 공식 사과 입장문을 확인했고, 뉴이스트 팬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아 '만일 주장이 사실이라면 제작진의 화면처리 미숙으로 의혹이 불거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리고 이틀에 걸쳐 확인한 끝에 이번 일은 '뉴이스트 음원총공팀'의 주장대로 일부 팬의 기입오기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뉴이스트 팬들의 주장이 사실이었음을 인정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이번 일은 4일 방송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소위 '음원 사재기'와는 분명 다른 사안이었음에도 화면처리 미숙과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못한 채 방송 중 뉴이스트 W의 이름이 드러나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뉴이스트 멤버들과 팬들, 그리고 소속사인 플레디스 관계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공식 사과하면서 "아울러 방송이 나간 후, 지금까지 뉴이스트의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제보는 없음을 알린다"며 뉴이스트의 결백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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