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태사자 이동윤이 과거 범죄 행위에 연루됐던 점을 인정하면서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슈가맨에 나온 태사자 멤버 중 한 명 전과자 아닌가요'라는 글을 올리며 이동윤의 과거 학창시절 불미스러웠던 행위를 폭로했다. 이 글에 따르면 이동윤은 중학교 때 일진이었고 사고를 많이 쳤으며 이른바 '빽치기'로 불리는 범죄행위에 연루돼 구치소에 몇 개월 있다 나오기도 했고, 보호관찰을 받던 중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것.

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이동윤의 이같은 과거 행적이 논란을 일으키자 이동윤은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꽃을 통해 "저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니다"라며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니 하나 하나 따지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돼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됐다.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 '슈가맨3' 출연을 계기로 다시 뭉친 태사자. 왼쪽에서 두번째가 이동윤. /사진=김형준 인스타그램


아울러 이동윤은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저 개인의 일이니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저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활동 재개에 나선 태사자 멤버들이 이번 일로 피해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심경도 전했다.

한편, 이날 크리에이티브꽃 박교이 대표는 OSEN과 인터뷰에서 "지금 인터넷에 돌고 있는 것처럼, 이동윤 씨가 심각하고 그럴만한 범죄를 저질렀다면 이미 미국으로 가는 것도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을 때도 1~2달은 물론 구속된 적은 절대 없다고 했다"며 일부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았다.

또한 박 대표는 "이동윤 씨가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 실제로도 그러고 있다"며 "그러나 계속 사실과 다른 과장된 내용과 기사들이 나온다면 우리도 강경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태사자는 지난해 11월 29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3'에 출연하며 팬들의 추억을 소환,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활동 기간 많은 인기를 누렸던 태사자가 해체된 후 이동윤은 미국에서 생활하며 음식쪽 일을 배워 산타모니카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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