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FA 영입한 내야수 안치홍의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롯데맨이 된 안치홍은 KIA 시절 8번이 아닌 등번호 1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뛴다.

롯데 구단은 10일 공식 SNS를 통해 안치홍의 이름과 배번이 새겨진 새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롯치홍 고객님, 주문하신 유니폼 나왔습니다"라는 유머 섞인 환영 문구를 덧붙여놓았다.

안치홍은 2009년 KIA 입단 후 줄곧 배번 8번을 달고 뛰었다. 그러나 새 소속팀이 된 롯데에는 전준우가 8번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안치홍은 아마추어 및 경찰야구단 시절 배번이었던 13번을 선택했다. 안치홍과 전준우는 경찰야구단에서 함께 뛴 바 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의 13번 역시 롯데에서는 내야수 김대륙이 달고 있던 배번. 롯데 성민규 단장은 안치홍을 위해 직접 김대륙에게 연락을 취해 양해를 구했다. 김대륙이 흔쾌히 배번을 넘겨줬고, 안치홍은 따로 김대륙에게 전화해 미안함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대륙은 지난해까지 롯데 소속으로 뛴 외국인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달던 46번으로 배번을 바꿨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안치홍은 지난 6일 계약기간 2+2년, 최대 56억원에 롯데와 전격 계약하며 이적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