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유통업계 최초로 ‘로컬푸드 전국 우수 생산자 모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롯데마트는 유선과 온라인을 통해 로컬푸드 전국 우수 생산자를 공개 모집한다.

접수 받은 생산자들의 지역·재배 품목·생산량·포장 시설 및 배송 차량 등 항목에 대해 1차 적으로 심사를 진행한 후 다음 달  한 달 동안 실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11월30일에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본사 MD(상품기획자)들을 중심으로 산지 우수 생산자를 발굴하는 방식이나 각 점포에서 인근 우수 생산자를 추천하는 방식의 경우 인력이나 시간 등의 제약이 커 로컬푸드 운영 규모를 확대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전국 산지 곳곳에 숨어있는 우수 생산자를 발굴하고 당일 수확한 채소를 더욱 신선하고 저렴하게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일컫는 말로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한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 거리를 단축해 신선도를 극대화할 수 있어 상추·얼갈이·시금치 등 엽채류(잎줄기 채소)와 같이 선도에 민감한 품목의 경우 로컬푸드로 운영 시 장점이 많다.

기존 일반적인 농산물의 유통단계가 △생산농가 △중간 수집상 △유통업체 △소비자의 4단계였다면 로컬푸드의 경우 △생산농가·유통업체 △소비자의 2단계다. 산지에서 가까운 매장으로 입고시키는 과정에서 물류비가 일정 부분 줄어들어 원가를 절감시키는 효과도 있다.

특히 기존 유통업체 납품은 전점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로컬푸드 방식을 통하면 지역 인근 점포에만 납품하면 된다. 대형마트 입점 문턱이 낮춰져 소농도 가능하며 생산자 입장에서 추가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소비자는 당일 수확해 더욱 신선한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에서 로컬푸드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로컬푸드 확대를 통해 유통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더욱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신선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채소의 고질적 문제인 시세 폭등 및 폭락으로 인한 소비자와 생산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