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호'의 출발은 무득점 무승부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리그 1차전 UAE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베트남은 밀리지 않은 경기를 하고도 비긴 것은 아쉬웠지만 난적 UAE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긴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다. 베트남은 오는 13일 요르단, 16일 북한과 만나 8강 진출을 노린다.

박항서 감독은 이날 부이 티엔중 골키퍼에 도 타이띤, 후인 탄신, 응우옌 득찌엔, 릉옥 바오, 응우옌 탄청, 부이 호앙 비엣안, 응우옌 호앙득, 응우옌 꽝하이, 하득찐, 응우옌 티엔린을 선발로 내세웠다.

   
▲ 사진=AFC 홈페이지


전반은 두 팀이 대등하게 맞섰다. 서로 기회도 있었고 위기도 있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을 통과한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과 전반 31분 꽝하이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허공으로 솟구친 것이 베트님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5분도 안돼 베트남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UAE에 역습을 허용했고, 살레에게 좌측 돌파를 당하는 순간 후인 탄신이 태클을 시도한 것이 파울이 됐다. 

주심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어난 반칙이라며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베트남 측의 항의로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은 취소되고 페널티 지역을 바로 벗어난 곳에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살레가 키커로 나서 예리하게 골문 좌측 상단을 향해 날린 슛을 골키퍼 타이띤이 선방해 베트남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베트남은 중원 싸움에서 앞서며 공세를 폈지만 UAE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후반 40분 베트남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UAE 문전 혼전 상황에서 꽝하이가 날린 슛이 수비 맞고 나왔다. 이 볼을 티엔린이 강하게 슈팅했지만 UAE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 후반 43분 꽝하이의 코너킥이 굴절된 것을 비엣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스친 것으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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