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9일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불구속 기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19·활동명 노엘)씨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가수 노엘(본명 장용준)./사진=인디고 뮤직 제공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재승)는 지난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장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씨는 음주 운전 중 교통사고를 낸 뒤 지인이 가해 운전자인 것처럼 경찰에 허위 진술하게 하고 허위로 보험사고 접수를 해 보험처리를 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장 씨는 지난해 9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술에 취해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이었다.

사고 직후 장 씨는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30대 남성이 사고 현장에 나타나 “장 씨가 아닌 내가 차를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남성은 장 씨 차량의 동승자가 아닌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동승자에 대해서 음주운전 방조와 범인도피 방조,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방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장 씨 대신 운전했다고 주장한 남성에 대해서도 범인도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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