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페이스북에 "경제 1번지 중구성동을, 맞춤형 험지"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노동운동가 고(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그만 헤매시고 중구성동을로 오시라”며 총선 도전장을 보냈다.

전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의 험지를 찾아 출마하신다는 입장 보도를 통해 들었습니다. 험지를 찾아 헤매시는 대표님의 수고를 덜어드리고자 전순옥이 제안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을의 전 지역위원장이며, 해당 지역구에 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서울중구성동을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사진=전순옥 페이스북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민생을 외면해 경제가 망했다는 정권심판론으로 총선에 임하시는 대표님! 정작 소상공인의 목소리는 4년 동안 외면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라면서 “혹시 정권에 반대해 민생을 망가뜨려 놓아야 선거가 유리하기 때문에 그러시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종로가 정치 1번지라면 중구성동을은 경제 1번지입니다. 대기업과 전통시장, 도매시장, 자영업자들 밀집한 민생경제의 1번지”라며 “이 정부의 경제 무능을 심판한다면 이곳만큼 좋은 심판의 장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심판론이라는 위선의 탈을 쓰고 소상공인기본법을 외면한 대표님. 맞춤형 험지인 중구성동을로 오십시오”라면서 “중구성동을 예비후보 전순옥이 중구에서 황교안 대표님을 맞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상공인기본법은 ‘패스트트랙 법안’에 따른 국회 대치 정국으로 발이 묶였다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법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소상공인기본법은 소상공인에 대한 보호·육성 등 체계적인 지원을 담았다. 특히 그간 개별법 또는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소상공인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소상공인을 ‘독자적 정책영역화’ 하는 기반이 되는 법률이다. 중소기업 정책 대상의 일부였던 소상공인 정책이 독자적으로 분리된 것이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