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국, 저널리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뉴스룸’ 앵커에서 물러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조국 정국에서 저널리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세월호와 촛불, 미투, 조국 정국까지 나로서는 그동안 주장해왔던 저널리즘의 두 가지 목적, 인본주의와 민주주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는데 평가는 엇갈리게 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지난해 2월 17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폭행·협박 등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룸'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슈가 불거졌을 당시 조 전 장관 지지자들로부터 '편파방송'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9월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생중계하던 '뉴스룸' 화면에는 '돌아오라 손석희'라는 팻말이 등장하기도 했다.

손 사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직책(대표이사 사장)에 따른 일들은 계속하고 있지만, 나 같은 방송장이는 방송을 떠나면 사실은 은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에 따른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제가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지난 2일 뉴스룸 신년 토론 진행을 끝으로 6년 4개월 만에 주중 앵커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마지막 진행 당시 “뉴스룸 앵커로 있던 지난 6년 4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서복현 기자가 메인 앵커를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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