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한 이란대사 초치해 인터뷰 내용 확인

주한 이란대사,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 요청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외교부는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이란 국민의 분노를 살 것이라며, '단교'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언론 인터뷰를 한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내용을 확인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해당 인터뷰 내용의 진위를 파악했다.

샤베스타리 대사는 한국이 미국의 국제해양안보구상(IMSC·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할 경우 한-이란 양국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해당 인터뷰를 낸 언론사에 정정 보도 요청을 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8월 한국 등 동맹국들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공동 방위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등 여러 파병안을 고심하고 있다. 아덴만과 호르무즈 해협은 뱃길로 4일 거리로 지리적으로 가깝다. 또한 국회 동의 없이도 활동 범위 조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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