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소에서 집회 진행, 경찰 양측 충돌 대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광화문 광장이 또 다시 둘로 쪼개졌다. 

11일 보수단체는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인근에서는 진보단체 시위가 진행되면서 양측의 출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인근 도로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무법 불법, 추미애 탄핵’이라고 적힌 팻말 등을 들었다.

연단에 오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한국의 기업은 해외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만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신년사는 국민을 속이는 연설”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권에 의해 고초를 겪고 있다”면서 “우리가 윤 총장을 지켜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장소에서 진보단체의 집회도 열린다.

광화문촛불연대와 윤석열사퇴범국민행동본부, 민주진보유튜버연대(가칭) 등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광화문광장에서 ‘2020 광화문탈환 촛불문화제’를 연다. 신고인원은 1000명이며, 경찰은 약 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화문촛불연대는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주권자전국회의 등 24개 단체가 모여 '적폐청산과 토착왜구 청산 등을 제2의 촛불항쟁으로 실현하자'며 만든 연대체다.

이들은 윤 총장 사퇴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구속,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주장하고 나설 예정이다.

같은 장소에서 보수, 진보단체가 집회를 가지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도심권에 47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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