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정아가 임신 9개월로 곧 출산을 앞두고 있음을 알렸다.

배우 정정아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만삭인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그렇게 기다려온 아기 소식을 이제야 알리게 된 이유를 정정아는 장문의 글로 전했다.

정정아는 "조심스럽게 좋은 소식 이제야 알려드리게 돼서 죄송하고 이제는 알려도 되지 않을까 용기 내어 올려본다"며 "긴 시간 동안 너무나 조심스럽고 하루하루가 얼음장 위를 걷는 것 같아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조금만 더 안정기가 되면, 조금만 더 자리 잡으면 하며 저도 이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난임을 혹은 유산의 아픔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 사진=정정아 인스타그램


이어 그는 "저 이제는 엄마가 될 것 같다. 아직도 조심스럽지만"이라고 임신 사실을 밝히면서 "그동안 주변의 임신 소식 들으면서 부럽고 저도 너무 축하받고 싶고 알리고 싶었지만 3번의 유산이라는 아픈 시간들이 차마 말문을 열지 못하게 하더라. 제가 뭔가 잘못을 해서 죄를 지은 시간인 것 같았다"고 3번의 유산을 겪은 아픔 때문에 뒤늦게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정정아는 "정말 많이 울고 기도하고 포기하다가도 울면서 다시 엽산과 한약을 먹고 몸 준비하면서 얼마나 기도를 하고 소리를 쳤는지, 정말 짐승처럼 울었던 시간들이 얼만큼이었는지 셀 수도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힘들고 절망적이었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물론 남편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준비했다"며 남편의 격려 속 어려운 시기를 넘겼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자연 임신이 되고 작은 생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했지만 "이 또한 몇 번의 응급실행과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넘기면서 9개월이란 시간까지 왔다"며 만삭이 되기까지 이번 임신 과정도 결코 순탄치 않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정아는 "제가 임신하기까지 기뻐해주신 분들 기도해주신 분들 응원해주고 축하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정아는 지난 2017년 8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